복불복 우리 의뢰인이 다른 사건(사기 건)으로 법정구속되었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. 의뢰인이 다른 사건의 존재 자체도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었기 때문에, 이 무슨 소식인가 하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, 그 지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당 사건의 국선변호인께서 이 사건은 별 문제가 안된다고, 별도 진행 중인 흉기 폭행 사건(요게 내가 수임한 건)이 훨씬 심각하다면서 거기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여 법정구속 가능성은 전혀 상상도 못한 채 그야말로 신경을 완전히 끄고 있었다는 것이다. 물론 내가 수임한 건의 경우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으로 죄명변경에 이를 만한 일부 무죄를 받지 못할 경우 실형이 불가피하니 심각한 게 사실이다(현재 꺼져가는 소송을 다시 살려 전면적인 증거조사 재개 중). 그러나 문제의 사기.. 더보기 이전 1 ··· 2941 2942 2943 2944 2945 2946 2947 ··· 2956 다음